☆석조비로자나불좌상 ▷소개

석조비로자나불좌상((平澤 深福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평택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平澤 深福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보물 제565호. 소재지 경기 평택시 현덕면 덕목5길 47-24, 심복사(덕목리). 심복사 능인전 안에 모셔진 이 불상은

고려말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천노인(千老人)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한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낮게 표현되어 있다.

둥글고 원만한 얼굴에 귀가 크고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의 표현이 뚜렷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깃과

소매깃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배부분에는 안에 입은 옷을 묶은 띠매듭이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옷주름은 규칙적인 계단식 선들로 나타내어 단조롭고 형식적이다.

   대좌(臺座)는 상ㆍ중ㆍ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는 16개의 연꽃무늬가 겹쳐서 새겨져 있고, 중대는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하대는 8개의 겹잎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다소 둔중해진

느낌도 있지만 안정되고 단정한 모습의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형이 도식화된 것으로 보아 10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불좌상(石佛坐像)은 연화좌(蓮華座)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비로자나불좌상(毘盧舍那佛坐像)으로 통일신라

시대 석불상(石佛像)으로서는 드물게 보는 뛰어난 불상이다. 낮은 육계(肉계), 나발(螺髮)의 머리칼, 둥글고 원만한

얼굴, 짧은 목과 단정한 어깨, 좁은 무릎폭, 가슴 앞에 양손을 포개 잡아 지권인(智拳印)을 짓고 있는 상으로 다소

둔중한 느낌이 풍기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과 함께 불신(佛身)에 드리워진 통견의(通肩衣)는 양어깨와 팔, 무릎 등에서 도식적인 평행밀집(平行密集)

옷주름을 그리고 있으며, 반화문(半花紋)이 양각된 법의(法衣)의 가장자리와 배를 가로질러 보이는 내의(內衣)의 두

가닥의 띠 매듭 등에서 장식적인 일면도 엿보인다. 대좌(臺座)는 3단대좌(三段臺座)로 상대(上臺)는 16엽의 중판앙련화

(重瓣仰蓮華)이고, 중대(中臺)는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하대(下臺)는 8엽복판

(八葉複瓣)의 복련(覆蓮)으로 표현되었다. 이 불상은 다소 둔중해진 느낌도 있지만 안정되고 단정한 형태의 우수한

통일신라 10세기경 석불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현덕면 덕목리에 위치하고 있는 조계종 사찰인 심복사의 대적광전(大寂光殿)에 모셔지고

있으며, 불상의 높이는 121cm, 연대의 높이 107cm, 상대직경 113cm, 하대직경 115cm로 현재 광배(光背)는 없고,

대좌와 불신(佛身)은 잘 보존되어 있다. 연화대좌 위에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고, 화강암을 재료로 하며, 굵은

나발(螺髮)에 육계는 낮고 평평하게 표현되었다.

   타원형의 얼굴에 가늘게 뜬 눈은 옆으로 길게 표현하였으며 입은 단정하게 다물고 귀는 두텁고 크게 표현하고

,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어깨는 넓고 건장하며, 법의(法衣)는 통견(通絹)을 하고 있다. 법의의 좌우 옷자락에는

가슴 쪽으로 5단의 옷자락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양팔에도 옷 주름이 같은 형태로 표현되었고, 옷자락 끝단에는

반원형의 꽃잎을 두른 화문(花紋)조각이 어긋나게 표현되었는데, 다른 불상에서 표현되지 않는 특이한 점이다.

   대좌(臺座)는 8각을 기본으로 하여 상, 중, 하대석으로 구분되며, 하대석은 복련을 표현했다. 또한 중대석에는

두 마리 사자가 앙련(仰蓮)의 상대석을 떠받치고 있다. 대좌에 쌍사자를 표현한 것은 매우 특이한 형태로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불상은 어깨와 가슴이 벌어지고 신체 비례가 조화로우며,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좌상이 신라 하대에

많이 제작된 점으로 비추어 신라 하대의 것으로 판단되며, “일체의 무명번뇌를 끊고 부처님 지혜를 얻는다”

비로자나불의 내면세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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